리오넬 메시의 프랑스 리그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다. 무리해서 선발로 나섰지만 득점 없이 45분만 뛰고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트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에서 릴을 2-1로 꺾었다. 후반 중반까지 0-1로 끌려가던 PSG는 마르퀴뇨스의 동점골과 종료 2분 전 앙헬 디 마리아의 극적인 역전골로 진땀 승리를 따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마르코 베라티, 아치라프 하키미 등 전력 공백 속에 릴전을 치렀다. 메시도 부상이 의심된다고 알려져 선발이 불투명했으나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와 함께 공격진을 구축하며 기대를 모았다.
메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은 2회 시도했지만 날카롭지 않았고 장점인 드리블 시도도 하지 않았다. 메시의 침묵 속에 무기력한 공격을 하던 PSG는 전반 31분 조나단 데이비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PSG는 후반 시작과 함께 메시를 마우로 이카르디로 교체했다. 하프타임 교체라 부상도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메시의 리그1 무득점 행보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카르디를 투입하고도 경기력이 달라지지 않자 콜린 다그바, 누노 멘데스를 빠르게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PSG의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지만 디 마리아가 서서히 살아났다. 왼쪽에서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던 디 마리아가 역전승의 주인공이었다. 기회를 계속 만들어주던 디 마리아는 후반 29분 문전 깊숙하게 파고든 뒤 정확한 크로스로 마르퀴뇨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남은 시간 PSG는 율리안 드락슬러까지 투입해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만 1골 1도움을 한 디 마리아의 활약 덕분에 PSG는 힘겹게 홈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