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낳은 축구 황제 펠레가 자신의 기록을 넘어 남미 축구선수 A매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극찬하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펠레는 26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메시의 사진과 함께 그의 기록 경신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펠레는 “늦었다면 미안하다. 이달 초 다른 기록을 세운 너를 축하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썼다.
앞서 메시는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005년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 데뷔한 메시는 이 경기에서 77~79골을 기록해 펠레가 세운 남미 A매치 통산 77골을 뛰어넘었다.
펠레가 늦은 축하인사에 대해 특별한 배경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이달 초 대장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에 메시를 향한 메시지가 늦은 것으로 보인다.
펠레는 “너의 축구 재능은 뛰어나다. 나의 친구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와 더 많은 것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