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올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 포르투갈에서 메디컬테스트까지 끝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대비 메디컬테스트를 끝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벤투스와 기본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6억 원)와 옵션 800만 유로(약 110억 원)에 합의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17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합류했던 유벤투스와 작별을 결정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어제 나에게 남지 않겠다고 말했다. 엠폴리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라며 4년 만에 결별을 발표했다.
유력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해리 케인 영입 실패 뒤에 호날두에게 접근했다. '연봉 1280만 파운드(약 200억 원)에 2년 계약 개인 협상'이라는 구체적인 소식도 들렸다.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을 거로 알려졌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유벤투스는 이적료에서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에게 접근했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설득하면서 12년 만에 올드트래포드 복귀가 완성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성기를 함께했던 호날두에게 확실한 대우를 했다. '스카이스포츠' 기자들에 따르면 기본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까지 추가했다. 계약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할 수 있다.
호날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응답했다. 유벤투스에서 받던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원)에서 11만 5000파운드(약 1억 8400만 원)를 줄인 38만 5000파운드(약 6억 1,700만 원)에 합의한 거로 알려졌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끝낸 만큼, 최종 서류 작업은 속전속결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절차를 유럽 이적 시장 종료까지 끝내려고 한다. 호날두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완벽한 왕의 귀환'을 알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