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계획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은 없다. 라커룸에 흉흉한 분위기가 돌고 있지만 내년 여름까지도 지켜볼 생각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솔샤르 감독 경질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잃을 가능성이 없다. 11월 A매치 휴식 이후에 왓퍼드전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솔샤르 감독 유임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라커룸 분위기는 흉흉하다. '데일리 메일',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12년 전에 비해 선수단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걸 알고 있지만, 수준 낮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 충격을 받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현재 팀에 구체적 계획이 없고, 오로지 현장에서 배우는 느낌만 받고 있다.
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제외한 선수들도 솔샤르 감독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독감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 경기를 뛰었다.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혼란에 빠졌다'며 총체적 난국 분위기를 짚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여름 '월드클래스' 보강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파엘 바란을 영입해 해리 매과이어의 완벽한 파트너를 데려왔다. 도르트문트에서 제이든 산초까지 영입해 퀄리티가 떨어졌던 측면에 힘을 더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12년 만에 데려오면서 압도적인 화력을 기대했다. 중원에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못했지만, 이름값은 엄청났다. 적절한 조합만 한다면 압도적이다. 일각에서는 이제야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까지 있었다.
출발은 좋았지만 최근에 경기력이 물음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 맹활약에 역전승을 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이 계속된다. 애스턴 빌라와 6라운드부터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매치에서도 무기력하게 0-2로 지면서 리그 6위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