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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이강인이 벤투 눈에 들려면… - 토토피아

  • 21-11-24
축구 뉴스
‘마지막 기회’ 이강인이 벤투 눈에 들려면… - 토토피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2)은 이제 1년이 남은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를 바라본다.

한국 축구 역대 최장수 사령탑인 그는 3년여의 세월 속에 빌드업을 지향하는 자신의 축구철학을 성공적으로 녹였다.

카타르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은 시점에선 기존 선수들의 부족한 구석을 채울 수 있는 조각을 찾는 과정을 밟게 된다. 카타르 현지에서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친 그가 유럽으로 건너간 배경이다.

벤투 감독은 고향인 포르투갈에서 짧은 휴가를 즐긴 뒤 내년 1월 중동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 전까지 유럽파들을 현장에서 관찰한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호흡을 맞춘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여부 등을 점검하는 동시에 잠시 시야에서 벗어났던 선수들까지 방문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유럽파 선수들까지 모두 관찰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현재 유럽을 누비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역시 이강인(20·레알 마요르카)이 대표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그는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지만 최근 대표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달 소집에서 이강인을 부르지 않은 뒤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주문을 남긴 바 있다.

다행히 이강인은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발렌시아를 떠나 레알 마요르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강인은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라이벌보다 눈에 띄지 않지만 슈팅(17회)과 기회창출(12회) 등 자신의 포지션에서 중요한 세부 수치에선 독보적이다. 특히 5m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뒤 슈팅까지 시도하는 플레이에선 5회로 팀내 최다다. 이강인은 23일 바예카노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3차례 드리블 성공에 2개의 슈팅을 날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강인이 벤투의 눈도장을 다시 받아내려면 장점과 함께 단점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강인이 평소 상대 선수를 제치는 모험적인 플레이를 즐기는데, 그 플레이가 막힐 경우 대표팀에선 실점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마지막 A매치였던 지난 3월 한·일전에서도 세 차례 공을 뺏긴 뒤 모두 실점이 반복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기회는 주지만, 결과로 따지는 타입”이라면서 “이강인이 월드컵 본선에 가려면 발전했다는 걸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또 다른 유럽파 이승우(신트트라위던)는 소속팀에서 먼저 입지를 되찾는 게 우선일 전망이다. 그는 이번 시즌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네이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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