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지배자 마르셀루(33)가 이번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의 마침표를 찍는다.
디아리오 란세는 13일 “마르셀루가 레알에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브라질 글로부를 포함해 다수 언론이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셀루의 다음 클럽은 16년 전 레알로 오기 전 몸담았던 브라질 플루미넨세다. 그의 절친이 ‘마르셀루가 레알과 계약이 끝나면 브라질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알렸다.
마르셀루는 2022년 6월까지 계약돼있다. 2006년부터 로스 블랑코스의 일원이었던 그는 여전히 재계약 서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이가 베르나베우에서 33세 왼쪽 풀백의 시대가 끝났다고 결별을 암시했다.
마르셀루는 올여름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가 떠난 후 주장 완장을 건네받았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에 이어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도 존재감이 없다.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같은 포지션에 페를랑 멘디가 건재하고, 스무 살 신예 미구엘 구티에레스가 치고 올라 왔다. 다비드 알라바도 측면을 볼 수 있다.
본인도 떠날 때라는 걸 안다. 마르셀루는 지금까지 레알에서 16시즌을 보냈다. 총 529경기에 출전해 38골 91도움을 기록했다. 한때 공수 능력을 겸비한 세계 최고 풀백으로 불렸다. 브라질로 돌아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