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 동료인 왼손 선발 로비 레이(30)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토론토 역사를 새로 썼다.
레이는 2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레이는 7이닝 동안 111개의 공(스트라이크 77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줬고,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아냈다.이는 레이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또 이번 시즌 최다 기록이다. 토론토 공식 SNS는 “토론토 역사상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최초의 왼손 투수”라고 설명했다.
시즌 후반기 1선발로 시작한 레이는 후반기 들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레이는 3회 요안 몬카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2회, 4회,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역투를 펼친 레이는 이날까지 시즌 25경기에서 152.1이닝을 던지며,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2.72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92개.
레이는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1-1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토론토 역사를 새로 쓰며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