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에이스다, 에이스가 팀을 구한다 -먹튀검증커뮤니티 토토피아-
몬스터 모드를 가동했다. 자신과 팀에 선물을 안겼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3-0 승리에 앞장서며 시즌 12승(6패)을 신고했다. 총 투구 수는 105개(스트라이크 70개). 포심 패스트볼(36개), 체인지업(29개), 커터(26개), 커브(14개)를 적재적소에 구사했다.
◆류현진이 곧 에이스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12승을 완성했다.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류현진은 지난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올렸다. 이후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는 6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번 경기서 무결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디트로이트전 부진을 이겨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LA다저스 시절 두 차례 디트로이트와 상대했다. 첫 맞대결(2014년 7월 9일)서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승부(2017년 8월 20일)서는 5이닝 무실점을 만들었으나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완벽투로 설욕에 성공했다. 득점권은 물론 출루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병살타만 3개를 유도해 주자를 지웠다.
빅리그 개인 최다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서 세 차례 14승을 쌓았다. 2013년 30경기 192이닝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26경기 152이닝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 2019년 29경기 182⅔이닝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빚었다. 올해는 24경기 140이닝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2승을 추가하면 타이, 3승을 얹으면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
◆에이스가 팀을 구한다
늪에서 토론토를 끌어올리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불씨를 이어갔다. 토론토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64승57패)다. 지구 우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와일드카드 순위서도 12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2위 오클랜드(70승54패)보다 3경기 덜 치른 가운데 여전히 4.5게임 차로 거리가 멀다. 어려움 속에 류현진이 무너지지 않고 팀을 지탱했다.
류현진은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선수들 모두 계속해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며 “최근 팀이 연이어 패해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라앉는 상황이었다. 빨리 이겨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정말 잘해줬다. 역시 우리의 에이스”라며 “뛰어난 투구로 팀에 승리할 기회를 줬다. 그의 활약이 무척 큰 힘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토론토가 필요로하던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절실히 원하던 승리를 선물했다”며 “토론토 선발진은 스프링캠프 때보다 더 좋아졌지만 여전히 류현진이 핵심”이라고 평했다. 매체는 “토론토가 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류현진이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
- 출처 네이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