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레길론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식에서 레길론이 주목받지 못했다. 그의 여자친구가 동행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 시간) “레길론의 여자친구가 입단식을 훔쳤다”고 조명했다.
2020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레길론은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가담은 돋보였으나 수비력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2021/2022시즌 막판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라이언 세세뇽에게 자리를 내줬다.
결별은 예견된 일이었다. 레길론은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서 빠졌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설상가상으로 올여름 이반 페리시치까지 합류하면서 입지는 더 줄었고, 결국 아틀레티코 1시즌 임대를 택했다.
아틀레티코는 레길론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입단식을 열었다. 여자친구 마르타 디아스와 동석했는데, 입단식에 참가한 언론과 팬들의 시선은 여자친구에게 향했다.
‘더 선’은 “디아스는 화려해 보였다. 타이트한 다크 브라운 드레스에 노란 힐을 선택했다”며 상세히 묘사했다.
토트넘 팬들은 농담을 던졌다. “우리가 레길론을 절대 팔지 않길 바란다”, “우리는 레길론보다 마르타에게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 “(마르타가 떠난 것은) 우리에게 큰 손실이다. 레길론도 그리울 것” 등 여자친구에 관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2000년생인 디아스는 스페인 유명 인사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328만 명에 달한다. 197만 명을 보유한 레길론보다 훨씬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는 무려 208만 명이다. 디아스는 유튜브에서 일상생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가끔 레길론이 출연하기도 한다.
이따금 인스타그램 등 공개적으로 레길론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디아스는 입단식 후에도 애정 섞인 글로 이적을 축하했다. 그는 “항상 당신과 함께”라는 글과 함께 레길론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