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즌 42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의 홈런포는 양 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5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앤드류 히니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커브(시속 약 130km)를 공략, 우중월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30m.
지난 27일 볼티모어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42번째 아치.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2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38홈런)와 격차를 4개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50홈런-30도루'의 대기록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 현재 도루는 20개를 기록 중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7-7 동점이던 8회말 2사 3루 기회서 후안 라가레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8-7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3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64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