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와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의 이적이 그야말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티,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데, 두 슈퍼스타의 이적은 자연스레 각 구단들의 공격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우선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 맨시티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선수 스스로 이적을 요청했고, 유벤투스도 이적을 허락한 상태다. 행선지는 맨시티가 유력하다. 이미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맨시티 구단과 만나 개인 조건을 협의 중이고, 호날두는 연봉을 줄여서라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적이 성사되면 맨시티 공격진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그동안 맨시티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절실했고, 1순위가 해리 케인(28·토트넘)이었지만 케인이 끝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난처해진 상태다. 호날두 영입설이 급물살이 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잭 그릴리쉬, 라힘 스털링이 맨시티의 새 공격 트리오로 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릴리쉬도 앞서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에서 무려 1억 파운드(약 1602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다. 맨시티 공격진 트리오 3명 중 2명이 '뉴페이스'로 구성되는 셈이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 역시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음바페는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둔 가운데 번번이 PSG의 재계약을 거절했고, PSG 구단도 결국 그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적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1억8000만 유로(약 248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고 PSG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 프랑스 언론들 모두 곧 이적이 공식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 카림 벤제마, 에당 아자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을 꾸리게 된다. 아자르 대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나 가레스 베일이 측면에 포진해야 한다는 팬들의 의견도 있지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우선 아자르-음바페-벤제마 공격진에 무게를 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경기 모두 아자르-벤제마-베일 3톱을 내세웠다.
음바페가 빠지게 되면 PSG의 공격진에도 변화가 생긴다. 네이마르가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히샬리송(에버튼)이 유력한 음바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만약 이 경우 PSG의 공격진 삼각편대는 네이마르와 히샬리송, 리오넬 메시가 꾸리게 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메시 역시 앞서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자유계약으로 PSG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