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내가 잘해? 걔가 더 잘해? 나지?”
이적해온 선수에게 자신이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 모양이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야깃 속 주인공은 수년째 맨유 골문을 지키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30)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슈바인슈타이거는 2015년부터 1년 반 동안 맨유에 몸담았다. 독일과 뮌헨에서 마누엘 노이어(35, 뮌헨)와 함께 했던 그는 맨유에서 새로운 수문장인 데 헤아를 만났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5일 영국 BBC5라디오를 통해 “내가 맨유에 처음 갔을 때 데 헤아가 내게 ‘내가 노이어보다 낫다고 들었다. 어서 말해 달라’고 하더라”며 폭로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답은 “아니”였다. 이어 “애초 너와 차원이 다르다”며 노이어가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답했다.
이어 “데 헤아는 화가 났다”고 밝힌 뒤, “그는 좋은 경기를 할 때마다 나에게 ‘자신이 더 나은가’라고 계속 물었다. 그때마다 내가 여전히 그 수준(노이어)이 아니라고 했다”며 집요했던 데 헤아에게 굴욕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