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디아스(24)가 팀의 수비를 바꿔놨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풀럼 앤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첼시는 리그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잠재적 우승 후보들 간의 맞대결이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클래스 높은 경기였다. 웃은 쪽은 맨시티였다.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경기를 결정지은 이는 후반 7분 득점을 올린 가브리에우 제수스였지만, 팀의 에이스 역할은 한 이는 디아스였다. 디아스가 늘 그러하듯 수비를 진두지휘하며 로멜루 루카쿠를 위시한 첼시 공격진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디아스는 이날 걷어내기만 4회를 기록하는 등 세부 스탯 면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합류 직후부터 맹활약하며 이제 EPL을 대표하는 수비수가 된 그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6경기를 치른 리그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6라운드까지의 역대 최소 실점에 해당한다. 6경기 모두 출전한 디아스다. 존 스톤스의 부상으로 에므리크 라포르트, 네이선 아케 등 다양한 파트너와 센터백 호흡을 가져가며 해당 기록을 만든 디아스의 위엄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맨시티는 디아스가 합류 후 치른 38경기서 단 22실점만을 내줬다. 이는 디아스가 오기 전 맨시티가 같은 38경기서 39실점을 내줬음을 감안하면 수비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수비는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개선되면 한 사람만을 칭찬하기는 어렵기는 하다. 맨시티도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센터백이 그 부분에 가장 큰 지분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고, 맨시티는 더욱 그러하다.
어떤 창도 막아내는 통곡의 벽 디아스. 그가 맨시티에 합류한지 1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가 훌륭한 대인 방어를 보임은 물론 팀 수비를 바꿔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