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축구계 최고 전설들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뒤따르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12차전을 가진 브라질이 우루과이를 4-1로 완파했다. 10승 1무, 11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린 브라질은 남미 예선 1위를 유지했다.
네이마르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0분 수비 뒤로 빠져나가 프레드의 로빙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인 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13분 하피냐, 후반 38분 가브리에우 바르보자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우루과이전 선제 득점은 네이마르의 개인 통산 A매치 70호골이었다. 2010년 8월 A매치 데뷔전이었던 미국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지난 11년 동안 69골을 넣었고, 116번째 A매치였던 이날 70골 돌파에 성공했다.
남미 축구 역사상 3명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다투는 브라질의 펠레,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네이마르에 앞서 A매치 70골 고지를 넘어섰다. 메시는 2019년 11월 네이마르와 마찬가지로 우루과이전을 통해 70번째 골을 터뜨렸고, 지난달 볼리이바전 해트트릭을 기록해 펠레를 넘어 남미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총 기록은 156경기 80골이다.
네이마르의 대표팀 대선배 펠레는 91경기 77골을 넣었다. 네이마르가 7골을 추가한다면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자로 등극할 수 있다. 다만 기회가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 네이마르는 이번 주 'DAZN'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한 바 있다.
한편 A매치 득점 세계 1위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보유하고 있다. 올여름 유로2020에서 109호골을 넣어 기존 1위 알리 다에이(이란)와 동률을 이뤘던 호날두는 지난달 아일랜드전 멀티골을 기록해 단독 1위가 됐다. 10월 A매치 기간에도 4골을 추가해 현재 기록은 115골(182경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