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 선수 시장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크트는 27일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 가치를 갱신하면서, 김민재(25)를 2500만 유로(약 340억 원)로 평가했다.
마지막 발표였던 지난 6월 1500만 유로에서 1000만 유로가 오른 금액이다. 인상률은 78.6%로 세리에A 전체 선수 중 3번째로 높다.
지난 2년으로 확장하면 더욱 놀라운 현재 시장가치다. 무려 12배가 뛰었다.
김민재는 2021년 300만 유로에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는데 당시 시장가치는 실제 이적료보다 낮은 200만 유로였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면서 시장가치가 650만 유로, 900만 유로, 1100만 유로, 1400만 유로로 우상향했다.
이어 2000만 유로에 나폴리로 이적했고, 세리에A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시장 가치가 더욱 올라갔다.
나폴리와 김민재 계약엔 바이아웃 조항이 들어가 있는데, 해당 금액은 5000만 유로로 알려졌다.
2500만 유로로 평가받은 김민재는 손흥민(30)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 28일 현재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7500만 유로다.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비싼 선수는 일본에 있다. 아스날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와 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가 2200만 유로로 김민재 뒤를 잇는다. 토미야스는 지난 6월 2500만 유로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시장 가치가 떨어졌다.
4위는 이란 국가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로, 2000만 유로다. 다만 지난 5월 발표된 금액이지만, 타레미는 30살이 된 이번 시즌에도 7경기 5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같은 이란 국가대표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어 레버쿠젠)이 1800만 유로로 아시아 5위다.
6위는 울버햄턴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으로 1600만 유로다. 한국 선수로는 이강인(RCD마요르카)이 900만 유로,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700만 유로로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