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컵대회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경기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제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에이스 김연경을 붙잡는 데 실패했다. 김연경은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계약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선수 등록을 하지 않았다. 등록을 추진했지만 여론에 막혔다.
이후 흥국생명은 실업에서 선수를 보강하며 컵대회와 시즌을 준비했다. 남아있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어느 정도 활약할 것인지가 체크포인트다.
오늘 경기 흥국생명은 라이트 김다은이 나설 전망이다. 레프트는 김미연과 박현주가 먼저 나선 뒤, 최윤이가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이주아와 변지수가 서고, 김나희가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채연은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재활이 필요하다. 시즌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터는 김다솔과 박혜진이 번갈아 나선다. 선발 출전 여부도 현장 컨디션에 따라 결정될 전망. 리베로는 도수빈이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번 컵대회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게 된다. 김해란은 시즌에 맞출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산 후 복귀한 김해란 레베로의 모습은 정규시즌 때 외국인선수 캣벨과 함께 볼 수 있을 전망.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신임 강성형 감독 체제로 첫 공식경기를 치른다. 김성현 코치와 장영기 코치도 새로 합류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고, 선수들 몸 상태도 좋다.
오늘 경기 현대건설은 라이트 황연주, 레프트 고예림과 황민경, 센터 이다현과 정시영,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강성형 감독은 "양효진은 준비는 하고 있지만 가급적 조별리그에선 휴식을 주고, 이후 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정시영이 열심히 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윤은 히든카드로 쓸 생각이다. 아직 리시브 준비가 덜 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레프트로 키울 생각이다. 세터는 이나연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트를 나눠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좋은 선수가 많아 팀내 경쟁도 강화되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오늘 경기는 새로운 조직력으로 탈바꿈한 흥국생명과 새로운 감독 체제로 나서는 현대건설의 대결이다.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네이버스포츠로만 편셩됐다. 월요일이지만 KBO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관계로 케이블TV 중계는 편성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