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유럽프로축구 진출 2달도 되지 않아 3배 이상 가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 시장가치를 650만 유로(약 90억 원)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27일 당시 200만 유로(28억 원)보다 325% 상승했다.
김민재는 8월17일 페네르바체 입단과 함께 9경기 평균 87.1분으로 중용되며 주전을 꿰찼다. 터키 쉬페르리그(7경기)뿐 아니라 유로파리그(2경기)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도 데뷔했다.
페네르바체는 영입을 위해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 300만 유로(41억 원)를 줬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훗날 더 큰 무대로 떠날 김민재 덕분에 2.17배 이상의 이적료 수입을 올릴 분위기다.
비토르 페레이라(53·포르투갈) 페네르바체 감독은 9월30일 “김민재는 현재 팀에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내가 가르친 최고 선수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2015 스페인 라리가 및 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 니콜라스 오타멘디(33·아르헨티나), 2014 유로파리그 올스타 엘리아킴 망갈라(30·프랑스) 등 유명 센터백과 대등한 실력이라는 얘기다.
‘트란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2019년 왓포드(잉글랜드), 2020년 라이프치히(독일) 에버튼 사우스햄튼(이상 잉글랜드) 라치오(이탈리아)에 이어 2021년에도 토트넘 첼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PSV(네덜란드) 렌(프랑스)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연결됐다. 특히 포르투(포르투갈)는 지난해부터 깊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