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홀란드는 레알의 어떠한 제안에도 거절할 준비가 됐다. 그는 팀에서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홀란드는 자신이 이인자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뉴갈락티코를 꿈꾸고 있다. 현재 그들의 1순위 타깃은 음바페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2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레알은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품을 계획을 하고 있다.
앞서 올여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시하기도 했던 레알이다. 현지 매체들은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1억 8,000만 유로(약 2,490억 원)의 비드를 한 것으로 알렸다. 하지만 PSG가 거절함으로써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음바페는 최근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엇이 나를 PSG에 머물게 만들 수 있을까? 지난여름 난 PSG를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재계약은 거리가 멀다. 올여름 떠났다면 그곳은 레알이었을 것이다. 나의 야망은 분명했다"라며 이적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사실상 레알행이 확정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레알은 또 한 명을 고려하고 있다. 대상은 '괴물 공격수' 홀란드다. 홀란드는 2020년 1월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이후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며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전 67경기 68골 19도움. 빅클럽들은 홀란드를 영입하기 위해 혈안이다.
홀란드는 내년 여름이면 7,500만 유로(약 1,03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한다. 확실한 골잡이를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올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PSG를 비롯해 레알이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레알 이적을 원치 않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드는 음바페가 레알로 갈 것이라 알고 있고, 이에 함께 뛰는 상황을 바라지 않고 있다. 둘 모두가 레알로 가게 되면 두 개의 별이 함께 뜨는 셈이다. 일인자를 원하는 홀란드는 레알이 아닌 타 구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