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공식발표했다.
벤투호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2경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월 7일 시리아와 홈에서 만난 뒤 5일 뒤인 12일 이란 원정길에 오른다. 홈에서 열린 최종예선 2경기에서 1승 1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기에 시리아, 이란으로 이어지는 2연전 결과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원정이 가장 큰 문제다. 홈에서 시리아와 경기를 치른 뒤 이란으로 넘어가기에 컨디션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한국은 그동안 이란 공포증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이란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승리는 고사하고 경기력만 놓고 봐도 만족스러운 기억이 없었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인 셈이다.
벤투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들이 대거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9월 A매치에서 혹사 논란 속 부상을 입는 상황이 나왔기 때문에 벤투 감독은 큰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모두 회복은 했지만 재차 선발된다면 부상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이들을 모두 뺄 수 없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 성향상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해외파들은 현재 심각한 부상을 겪고 있지 않는 한 소집을 시킬 게 분명하다. 해당 선수들이 콜업이 된다면 부상, 컨디션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엔 어떤 K리거가 뽑힐지도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벤투 감독은 최근 K리그 경기들을 보러 다니며 옥석 가리기에 열을 올렸다. 부산아이파크, 안산그리너스 경기에도 등장해 화제를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