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 시각 기준) 젠지와 C9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T1과 EDG, 담원 기아와 젠지가 각각 한화생명e스포츠-RNG-매드 라이온즈-C9을 꺾으며 4강 대진이 완성됐다.
30일에 진행되는 4강 1경기에선 담원 기아와 T1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이번 롤드컵에서 최상의 컨디션과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에 결승보다 치열할 것으로 여겨지는 한 판이다. 2020 롤드컵 챔피언 담원 기아가 2년 연속으로 결승 무대에 오를지, 롤드컵 최다 우승 팀 T1이 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 판이다.
젠지와 EDG의 4강 2경기는 31일에 펼쳐진다. EDG의 경우 LPL 1번 시드의 매서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2패와 8강에서 RNG와 벌인 풀세트 졸전으로 인해 경기력에 의문이 남은 상태다.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의 역대급 캐리력을 통해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비디디'의 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며 중반 이후 운영에서 휘청이는 고질이 여전하기에 EDG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젠지가 EDG에게 승리할 시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결승에서 LCK팀끼리 대결하게 된다. 롤드컵 결승에서의 LCK 내전은 2017 롤드컵이 마지막으로, 당시 삼성 갤럭시(현 젠지)가 SKT T1(현 T1)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2021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4강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T1 - 30일 오후 9시
2경기 EDG vs 젠지 - 31일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