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보유국의 위엄이다. 동북아시아에서 유일하다. 과거와 같은 '한국 패싱'은 없었다. 한국이 그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 여름 프리시즌 기간 동안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중 중국과 일본을 찾는 팀은 없다. 토트넘만 한국을 찾아 한국 축구 팬들과 함께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더 선 등은 15일(한국시간)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EPL 클럽들의 프리시즌 해외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EPL 득점왕' 손흥민(30)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올 여름 방한해 국내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먼저 7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꾸려질 팀 K리그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어 이틀 휴식 후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세비야를 상대한다.
데일리 메일은 "올 여름 토트넘이 한국으로 향한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손흥민이 가장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일정을 마친 뒤 토트넘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동해 7월 24일 레인저스 FC(스코틀랜드)와 격돌한다. 이어 30일에는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의 AS로마(이탈리아)를 마주한다.
이밖에 같은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태국과 싱가포르가 EPL 팀들을 맞이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월 12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친성경기를 소화한다. 이어 리버풀은 싱가포르로 날아가 1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싸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2위, 크리스탈 팰리스는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프리시즌 단골 국가였던 중국은 이번 프리시즌 맵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데일리 메일은 "한때 중국의 상하이는 인기있는 프리시즌 투어 개최지였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EPL 클럽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스날은 7월 8일 뉘른베르크(독일)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미국으로 이동, 에버튼(16일, 볼티모어·이하 장소)과 올랜도 시티(20일 올랜도), 첼시(23일 올랜도)와 차례로 대결한다. 이어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7월 30일 세비야FC와 에미레이트컵 대회를 치른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미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보낸다. 먼저 첼시는 7월 16일 클럽 아메리카(라스베이거스), 20일 샬럿 FC(샬럿), 23일 아스날(올랜도)을 각각 만난다. 맨시티는 7월 20일 클럽 아메리카(휴스턴), 23일 바이에른 뮌헨(그린 베이)과 맞붙은 뒤 30일 영국 레스터에서 리버풀과 커뮤니티 실드에 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7월 12일 방콕)전 이후 호주로 이동한다. 멜버른 시티(7월 15일 멜버른), 크리스탈 팰리스(19일 멜버른), 아스톤 빌라(23일 퍼스)와 3연전을 치르고, 노르웨이로 가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0일 오슬로)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