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본명 이상혁·25)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8·미국)이 NBA 통산 4~6번째 우승을 차지할 때를 떠올리게 한다는 외국 언론 분석이 나왔다. 30대 중반에도 세계 최고였던 조던처럼 9년차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프로게이머로서 페이커 실력도 여전히 대단하다는 얘기다.
미국 ‘게임하우스’는 25일(한국시간) “페이커가 e스포츠에서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조던이 1995-96~1997-98시즌 2번째 NBA 3연패를 달성한 것과 비교했다. 조던은 무관의 제왕 시절을 첫 전성기, 1~3번째 우승을 제2 전성기로 본다.
‘게임하우스’는 2014년 겨울을 페이커의 제1 전성기, 2015년 여름을 제2 전성기로 꼽으면서 2021년부터 3번째 전성기에 돌입했다고 봤다.
페이커의 소속팀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은 23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여름대회 결승 진출로 2년 만에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번 시즌 T1은 LCK 봄대회 4위에 이어 여름대회에서도 정규리그 5라운드까지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감독 교체 후 페이커를 중심으로 승률을 끌어올리더니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여름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게임하우스’는 “조던은 ‘이제 나이가 있으니 예전 같진 않겠지’라는 편견을 이겨내면서도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농구와 함께 늙어간 것이 제3의 전성기를 일궈낸 비결이었다”면서 올해 페이커의 노련한 플레이를 보면 1995~1998년 NBA 당시 조던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 출처 네이버뉴스 -